티스토리 뷰
마카레나 바실리카 신크로바 양삭을 느낄수 있다
@낙타# 2020. 2. 16. 19:57
마카레나 바실리카
신바로크 양식의 파사드가 아름다운 20세기 성당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프레스코화와 박물관, 그리고 투우사들의 수호 성인 성상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카레나 바실리카에는 세비야에서 가장 숭상 받는 종교 성상인 마카레나의 희망 성모를 볼 수 있습니다. 17세기에 나무로 제작된 이 성상은 매년 부활절이 되면 시내를 행진하는 행렬의 선두에 모셔집니다.
신바로크 양식의 마카레나 바실리카는 성상을 모시던 기존의 교회가 화재로 손상된 후, 이를 모시기 위해 1949년에 지어졌습니다. 중앙 제단에서 마카레나의 희망 성모를 감상해 보세요. 얼굴을 자세히 보면 눈물 같이 생긴 작은 유리 조각을 볼 수 있습니다. 성상은 이 때문에 울고있는 성모라고도 불립니다.
오른쪽 뺨에 일종의 '멍' 같은 것이 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느 부활절 행진 당시, 술에 취한 행인이 던진 와인병에 맞아 물든 자국이라고 합니다. 성상이 착용하고 있는 에메랄드 브로치는 20세기의 유명 투우사인 호셀리토 엘 갈로에 의해 기증된 것입니다. 성상은 왼손에는 묵주를, 오른손에는 손수건을 들고 있습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여러 예배당도 둘러보세요. 17세기에 제작된 심판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성상이 모셔진 제단도 지나칠 수 없습니다. 히스패닉 제단에는 1703년 요셉 모타에 의해 제작된 과달루페의 성모를 비롯한 여러 회화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성당의 프레스코화 컬렉션은 라파엘 헤르난데즈 로드리게즈에 의해 1981년부터 1993년까지 제작된 것입니다.
성당 내의 작은 박물관에는 여러 벌의 제의가 전시돼 있습니다. 제의는 종종 마카레나의 희망 성모 성상을 치장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행진 시 성상을 모시는 데 사용되는 제단을 꾸미는 보석도 볼 수 있습니다. 성체식에 사용되는 은식기도 구경해 보세요.
마카레나 바실리카는 매일 문을 엽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박물관에는 소액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세비야의 마카레나 지구에 자리잡고 있는 마카레나 바실리카는 도심에서 북쪽 방향 버스를 타거나 도보로 20분을 걸으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인근 페드리아니 의사 거리에 시간제 지하 주차장이 있습니다. 성당을 나서는 길에는 길 건너에 있는 성벽 잔해를 감상하세요. 성벽은 12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한때 도시 전부를 에워싸고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