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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성당 200년의 세월을 느낄수 있다
@낙타# 2023. 11. 1. 22:45
말라가 성당
200여 년 된 '한 팔의 여인'과 아름다운 바로크 및 르네상스 장식품을 감상해 보세요.
주민들은 아름답고 웅장한 이 성당을 '한 팔의 여인'이라 부릅니다. 성당의 탑은 두 개의 팔 중 하나로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84m(276피트) 높이의 첫 번째 탑이 지어진 후, 1780년 발발한 미국의 독립전쟁에 건축 기금을 보태는 바람에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두 번째 탑이 세워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성당의 웅장함은 비할 바가 없습니다.
거대한 석조 건물을 감상하고, 북쪽 박물관의 정원을 산책하세요. 정원에서는 말라가의 수호 성인인 빅토리아의 성녀 마리아를 포함한 수많은 대리석 흉상과 철제 조각품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 있는 청동 명판도 지나치지 마세요. 국립 미국 혁명의 자손 협회에서 헌정한 명판은 독립전쟁에 힘을 보탠 말라가와 성당에게 사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장식 기둥과 아치를 지나 성당의 화려한 17세기 풍 내부를 감상하세요. 도시의 열기와 북적임을 피해 신도석을 이리저리 거닐어 보세요. 성가대석에는 삼나무와 마호가니로 조각된 40개의 천사상이 서 있습니다. 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의 다양한 장식품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스페인 예술가들이 작업한 스테인드글래스, 회화와 조각 작품을 둘러보세요. 고딕 및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제작된 제단화와 성 프란시스코 예배당의 묘지가 성당에 엄숙함을 더합니다.
과거 사제단실로 사용되던 곳에는 오늘날 성당 박물관이 들어서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회화와 조각, 필사본을 비롯한 종교적 유물을 관람하세요.
말라가 성당은 말라가의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파르크 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성당과 성당 박물관에는 소액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당은 정규 영업 시간에 문을 열며, 공휴일과 일요일 미사 시간에는 문을 닫습니다.